요즘 일상 - 아침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화장실로 간다. 간단히 모닝 밀어내기를 한다. 주방으로 와 설거지를 한다. 설거지는 먹고 난 후 바로 하는 것이 아니라 먹기 전에 하는 게 효율적이다. 그래야 그 시간 동안 자연적으로 자체 설거지가 되니까.ㅎㅎㅎ 냉장고에서 밥과 국을 꺼내 먹을 만큼 던다. 찜기.. 중얼중얼 2015.07.29
장인 어른 2 오랜만에 장인어른 옆에 앉아서 예배를 드렸다. 장인어른의 신앙은 어머님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다. 이북에서 외아들과 단둘이 내려오신 처조모의 삶은 오로지 예수님과 외아들에만 초점이 맞추어졌다.(우리 어머니도 그랬고 모든 어머님들이 그랬던 것처럼...) 성가하셔서 기자촌에 .. 중얼중얼 2015.07.27
장인 어른 1 1919년 생이시니 우리 나이로 아흔 하고도 일곱... 평안도에서 어머님(처조모)와 둘이서 내려와 일본과 미국에서 공부하시고 젊었을 때는 전택부 선생님과 함께 YMCA에서 활동하셨다. 일찍이 기자촌 산 위에 터를 잡으시고는 교회도 개척하시고... 그리고는 집은 가족들에게 맡기고 천마산 .. 중얼중얼 2015.07.26
옥수수와 커피 아....비는 왜 이리도 질기단 말이냐.. 산에도 올라가고 싶은데 비 때문에 집 밖에 나가질 못하는구나... 옥수수와 커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빗소리가 들리니 어딘지 묘하게 어울리는 느낌... 쏟아지는 비를 보면서 세상이 빗소리로 덮일 때 난 커피를 마신다.. 중얼중얼 2015.07.25
혼자 살기 혼자 살기 나흘... 라면 끓여 먹고, 사온 곰탕 국물에 밥 말아 먹고... 비는 새벽에 무섭게 퍼붓더니만 지금은 조용하네... 웃통 벗고 밤비를 맞는 것도, 책 한 줄 다 읽지도 못 하고 슬며시 졸아도,... 새소리 들으며 멍청히 있는 것도, 콧노래를 흥얼거리다 목청껏 노래를 부르는 것도, 다른 .. 중얼중얼 2015.07.25
개나리 지난 봄에 산에서 개나리를 꺾어다 운동장 건너 산 밑에 심었는데 기사분들이 그걸 모르고 풀 깎는다고 예초기를 마구 들이대서 모두 풀과 함께 사라져 버렸다.. 방학 첫날....다시 산에 가서 꺾어다 심었다.... 제대로 뿌리를 내릴지 모르겠지만... 개학 해서 보고 제대로 살지 못했으면 가.. 중얼중얼 2015.07.25
밀짚모자 교실에 씨원한 모자가 있어서 써보고는 한눈을 파는 사이에 찍혔네...ㅎㅎㅎ 그저 평범한 농부 스타일...좋다... 어쨌든 오늘 수업 끝나면 방학이닸~~~~ 중얼중얼 2015.07.17
해킹프로그램 아아.. 대한민국... 최고의 비밀정보기관이 그런 프로그램을 자체개발, 보유하지도 못하면서 60년대 방식으로 가짜이름을 달고 하수인을 시켜 해킹프로그램을 사들인다면 우린 어떻게 나라를 믿고 살란 말이냐... 당장 해체하고 외국 정보기관에 하청을 주자.. 어차피 궁민세금이니 지들 .. 중얼중얼 2015.07.14
선생과 제자 84년이라....30년이 넘었네. 이젠 이름도 가물가물하고... 유난히 이 동기애들 하고 가깝다. 30년 넘게 서로 연락을 하며 오랜 친구마냥 살고 있으니... 얘들 1학년 때 초임교사로 출발해서 3년을 같이 지내며 졸업까지 시켰으니 이젠 나이 먹어가면서 그저 오랜 친구로 남았다. 지난 5월에 이.. 중얼중얼 2015.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