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 아무리 지우려 해도 지워지지 않는 상처가 있다. 그 고통과 절망, 그 아픔을 어떻게 잊으란 말이냐... 이 땅에 법이 있는가... 정정당당하자. 떳떳하자. 죄는 죄라고 인정하자. 속였으면 속였다고 인정 좀 하자. '염치도 모르는 인간'이 가장 심한 욕이란 것은 이미 전설인가.. 최소한의 양심.. 중얼중얼 2015.05.18
부흥사경회 큰 믿음의 그릇을 가져라.... 그렇다. 믿음의 큰 그릇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믿음의 그릇이란 사람마다 다른 것이다.... 작은 그릇의 믿음이 더 옹골찰 수도 있다. 반드시 큰 그릇의 믿음이 최선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결론은 큰 믿음이 큰 축복이라는 공식으로 끌고 가서 당연히 물질과 건.. 중얼중얼 2015.05.11
어버이날 어버이로서 어떤 삶의 궤적을 보여줄 것인가. 잔뜩 벌레 먹은 나뭇잎의 모습은 아닐까. 현실의 삶에 나타나는 온갖 부정과 부패, 지나친 물욕 등 모든 부도덕하고 비윤리적인 모습들이 나의 자식들에겐 어떤 모습으로 비칠까... 가족을 위해서 어쩔 수 없었다는 것으로 합리화 할 수는 없.. 중얼중얼 2015.05.08
나무 얼굴 산길을 걸으며 저마다 다른 나무들을 만난다. 나무들도 얼굴이 제각각이다. 허물 벗듯이 껍질을 뜯어내는 놈이 있는가 하면 날카로운 가시를 품은 놈도 있고 삶의 연륜이 깊게 패여 골을 이루는가 하면 자의든 타의든 생채기가 새겨진 놈도 있다. 매일 스쳐 지나가는 우리들 얼굴은 어떤 .. 중얼중얼 2015.05.08
묵은 제자들 85년 2월 졸업한 애들이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 거의 20명이 나와서 함께 웃고 떠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30년을 훌쩍 넘어 선 세월... 이 친구들과는 인연이 참 끈질기다. 초임 교사 시절. 나도 철없이 날뛰던 시절에 만났다. 82년 3월 얼떨떨한 기분으로 교단에 섰다. 아무것도 모르고, 정.. 중얼중얼 2015.05.07
호수공원 걷기 꽃박람회가 어제 개장해서 아침부터 분주하구나... 어쨌든 색깔 참 곱다... 약간 부옇지만 그래도 파란 하늘.. 막 솟아나는 연한 잎들...... 피기를 준비하는 매발톱... 주말마다 혼자 걸었는데 무릎이 아픈 마누라님도 오늘은 함께... 이럴 땐 간지러운 멘트를 잊지 않는 "나" 혼자 올 때보다 .. 중얼중얼 2015.04.25
셀카 역시 셀카는 쉽지 않구만.... 생각대로 안 나오네. 노란색이 깔끔하고 선명하게 나오길 바랐는데 영 흐릿하기만 하다. 항상 흐리멍텅한 나처럼........ 갑자기 모두에게 미안하다. 누구랄 것 없이 모든 이들에게 고개가 숙여진다... 중얼중얼 2015.04.16
민들레 아스팔트든, 콘크리트든 딛고 설 가느다란 틈만 있다면 어디든 피어나는 노란 꽃. 봄에 한창 올라 와서 늦가을까지 햇빛만 잘 비치면 봉긋이 솟아나는 그 끈질긴 삶의 갈망. 그래서 결코 잊을 수 없는 노란 꽃. 누군가가 아프고 힘들 때 옆에서 보듬어 안고 함께 아파하며 우는 것은 인지.. 중얼중얼 2015.04.16
산수유와 생강나무 동백꽃 산수유와 생강나무 동백꽃. 비슷하지만 하나하나 뜯어 보면 다르다. 검은색도 천차만별이듯 노란 칠을 했다고 다 같은 노란색은 아니고 리본을 달았다고 다 같은 것은 더욱 아니다.... 무엇을 달고 겉으로 어떤 모습을 꾸미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더 우스꽝스러운 장난감 어릿광대.. 중얼중얼 2015.04.15
복수초 노란 꽃이 피었습니다. 복수초...復讐가 아니고 福壽... 원한을 갚는다는 뜻이 아니고 축복의 의미죠. 산에서 피어난 노란 꽃은... 빗물에 씻겨 흘러 강으로 가고 다시 바다로 흘러 들어 깊이 가라앉았다. 흩어져 갈앉은 꽃잎들 다 건져내야지... 중얼중얼 2015.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