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과 제자 84년이라....30년이 넘었네. 이젠 이름도 가물가물하고... 유난히 이 동기애들 하고 가깝다. 30년 넘게 서로 연락을 하며 오랜 친구마냥 살고 있으니... 얘들 1학년 때 초임교사로 출발해서 3년을 같이 지내며 졸업까지 시켰으니 이젠 나이 먹어가면서 그저 오랜 친구로 남았다. 지난 5월에 이.. 중얼중얼 2015.07.10
무게 북한산 줄기 효자리에서 불광2동에 이르는 산기슭에는 왕족, 환관, 궁녀 또 당상관들의 무덤들이 아주 많다. 같은 줄기인 이말산을 지나다 보면 쉽게 눈에 띈다. 잘 가꿔진 무덤들이 있는가 하면 그냥 방치되어 묏등은 무너져 평지가 된 것도 있다. 어느 순간. 굳건히 잘 서 있던 비석도 그.. 중얼중얼 2015.07.10
제멋대로 운전 뒤에 붙여 놓은 글이 재밌긴 한데... 따라 가다 보니까 정말이네... 천천히 가면서 이리저리 왔다갔다.... 먼저 갈 수도 없게 막무가내로 좌우로 틀고... 깜빡이도 안 키고 제멋대로...ㅎㅎㅎ 중얼중얼 2015.07.08
윤교식 목사님 부부와 여지껏 교회 생활을 하면서 목회자들과는 비교적 사이가 좋았던 것 같다. 그 중 한 목사 부부... 비교적 균형감각을 가진 목회자로 느껴져 기분이 좋다. 가끔 만나 차도 하고 밥도 먹고...ㅎㅎㅎ 목사와 신자의 만남이라고 뭐 별 건가.. 그저 나이 먹어 가면서 서로 살아가는 이야기 나눌 뿐.. 중얼중얼 2015.07.05
꽃, 열매, 씨앗 둥글레 애기나리 7월 1일이다. 열두달을 둘로 나누면 나머지 반의 시작점인 셈이다. 밤꽃도 거의 지고 거의 모든 식생들이 열매를 맺는다. 하물며 아주 작은 작은 풀 까지도..... 열매는 겉이고 속은 씨앗이다. 열매는 화려해서 봄직도 하고 먹음직도 하지만 씨앗은 그냥 버려지는 경우가 .. 중얼중얼 2015.07.01
임직자 교육 엊그제 친한 목사를 만났다. 내가 보기에도 제법 훌륭한 목회자의 길을 가려고 항상 성실히 기도하고 노력하는 친구다. 우리는 옛날부터 호형호제하는 사이라 만나면 별 이야기도 다 한다. 밥을 먹고 차를 마시며 갖가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교회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교인 수도 많.. 중얼중얼 2015.06.29
이쁜이들 ㅎㅎ이쁜 것들~~~ 갑자기 들이닥친 이쁜이들... 공항고에서 1학년 때 한해 동안 같이 생활했었는데 이제 어엿한 대학생이 되었네... 재잘재잘 말도 많고 고민도 많고...... 프렛쉬맨이니 많이 돌아다니며 보고 듣고 즐기라고 했더니 그럴 상황이 아니라며 금방 시끄럽게 학교며 교수며 사회.. 중얼중얼 2015.06.26
심각허다... 심각하다... 정치 경제의 문제야 이젠 무감각하게 만드는 전략에 넘어가 무관심과 냉소로 돌아갔으니 하고 싶은 말도 없지만... 해결되지 못한 메르스 문제도 아직 심각한데.... 이 가뭄의 심각성도 보통이 아니구나...... 오후에 이말산 넘어 삼천사로 올랐는데 계곡에 물이 없네. 군부대 .. 중얼중얼 2015.06.24
여정 출근길 걸으면 한 10분, 버스를 타면 두 정거장... 요즘 날도 덥고 괜히 꾀도 나고 해서 지하철 내려서 버스를 갈아 타고 출근을 한다. 버스 기다리는 시간을 더하면 걸어 가나 타고 가나 1, 2분 차이.. 오늘 아침 지하철 출구에서 어느 여선생님을 만났는데... '아, 선생님을 만났으니까 걸어.. 중얼중얼 2015.06.24
지휘자 1년 반이 되었구나... 지휘를 하지 않고 평대원으로만 있은지.... 그래도 아직 누가 '지휘자님'하고 부르면 고개가 돌려지려 한다... 바로 정신을 차리고는 애써 무관심한듯이 하지만... 대학 때도 음대에서 생활한 시간이 더 많았고 대학생 때부터 했으니 교직생활보다 더 오래 지휘를 했네.. 중얼중얼 2015.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