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15. 주일 아침 주일 아침에 호수공원을 걷는 것은 참 쏠쏠한 재미가 있다. 일주일에 한 번이지만 사람들도, 주위환경도, 느끼는 분위기도 매번 다르다. 오늘은 이상하게도 달리는 팀들이 보이지 않는다. 가쁜 숨과 함께 달리는 모습은 살아있음을 보여주며 덩달아 숨을 몰아 내쉬며 함께 살아감을 느끼.. 중얼중얼 2015.03.16
말씀의 실상 --- 구상 말씀의 실상 - 구상 (1919~2004) - 영혼의 눈에 끼었던 무명(無明)의 백태가 벗겨지며... 나를 에워싼 만유일체(萬有一體)가 말씀임을 깨닫습니다. 노상 무심히 보았던 손가락이 열 개인 것도 이적(異蹟)에나 접한 듯 새삼 놀라웁고 창 밖 울타리 한 구석 새로 피는 개나리꽃도 부활의 시범을 .. 중얼중얼 2015.03.10
엄마와 외식 어머니하고는 밖에서 밥을 먹기가 쉽지 않다. 나가자고 해도 싫다고 하시고, 드시는 양도 너무 적고 음식값이 얼마니, 뭐가 어떠니 말씀도 많으시고 해서 거의 외식하기 보다는 집에서 먹는 게 맘이 편하다. 오늘은 기분좋게 나가서 외식을 했다. 어머니 모시고 외식이 얼마 만인가..ㅎㅎ .. 중얼중얼 2015.03.08
흔들리는 삶 휴일 아침 호수공원은 분주하다. 나처럼 걷는 이보다는 달리는 이들이 더 많다. 일주일에 한 번이지만 무리지어 달리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다. 우리 삶을 보면... 매일 너무 열심히 달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가끔은 무리지어 달리는 코스에서 벗어나 흔들의자에 앉아 흔들리는 것.. 중얼중얼 2015.03.08
수업 작년에는 뭐든지 제일 심하다는 2학년 남자 문과와 3학년 남자 문과를 맡았었는데 올해는 3학년 남녀 문과를 맡았다... 그 천방지축, 중구난방인 놈들과 또 한 해를 보내게 되었는데 이젠 철 좀 들었겠지..ㅎㅎ... 그래도 문과 여자반이 있어서 수업의 재미는 있을듯... 하지만 3학년에서 수.. 중얼중얼 2015.03.03
오래 묵은 제자 지난 2월은 거의 무방비 상태로 자의반 타의반 이곳저곳을 돌아다녔기 때문에 새로 시작하는 오늘, 생각도 정리할 겸...불어난 뱃살 줄일 계획도 세울 겸... 저녁을 먹고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호수공원을 한바퀴 돌았다. 나와 같은 부류는 음력이든 양력이든 따질 것도 없이... 매년 3월.. 중얼중얼 2015.03.02
젊은 여교사의 이임인사 우리 학교는 젊다. 젊은 여선생님들이 많아서... 작년에만 결혼식이 10건도 넘었으니까...ㅎㅎㅎ 난생 처음 학교로 발령 받고 5년 근무를 하고 떠나는 젊디 젊은 초임여교사-아니 이제는 초임 딱지를 뗀-가 ... 이임인사를 하며 울컥해서 운다... 덩달아 옆에 서있던 젊은 여교사들의 울음 합.. 중얼중얼 2015.02.13
내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얼마 전 이런 말을 들었다. '대통령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그러니 대통령이 살도록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서 도와야 한다.' 참 애국적이고 당연한 말씀 같다. 하지만... 관점이... 초점이 어디에 맞춰져 있느냐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나라가 제대로 서는 것이냐, 아니면 대통령이 잘 되는 .. 중얼중얼 2015.02.02
동피랑마을의 오만한 고양이 동피랑마을. 아주 작은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고 어깨를 비스듬히 틀어야만 서로 지나갈 수 있는 골목길.. 어릴 적 북아현동에서 이대앞으로 넘어가는 뒷산의 모습이다.. 80여 호라니 그 규모는 훨씬 작다. 골목길도 더 좁고...... 그곳을 우리 동무들은 소리 지르며 엄청나게 신나서 돌아.. 중얼중얼 2015.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