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없는 사회 76년에 한완상 교수의 단문들을 모아 펴낸 책이다... 먼지가 쌓이고 종이도 누렇게 변하고 활자도 잘고 영 신통찮다. 그래도 반가운 마음에 꺼내어 읽어 보니 예나 지금이나 아주 공감이 간다.. 74년에 씌여진 글이니 만 40년... 40년 전이나 별로 다른 게 없으니 이게 어찌된 일인가...ㅜㅜ ..... 중얼중얼 2014.09.19
민들레 민들레는 이른 봄부터 피기 시작해서 늦가을까지 핀다. 정말 끈질긴 생명력이 아닐 수 없다. 꽃도 한줄기에서 꼭 한송이만 피운다. 그래서 일편단심 민들레일까.... 노란 민들레처럼 변함없는 정신으로 끈질기게 버텨야 하는데.... ... 사대풀은 여름부터 피기 시작한다. 색깔도 모양도 민.. 중얼중얼 2014.09.19
개그콘서트 닭치고 닭치고... 볏을 단 닭들이 등장하는 개콘을 보니.. 정말 조류는 뇌가 없다는 생각이 맞다... 자꾸 닭똥 냄새 풍기는 양계장 아니면 닭장 안에 내가 아니 우리 모두가 앉아 있다는 정말 냄새나고 아찔한 생각...... 아....이렇게 생각하면 안되는데... 이 코너 언제 없어질까.... 중얼중얼 2014.08.24
딸 일년 동안 가나의 북부 오지에서 열심히(?) 선교봉사활동을 하던 딸이 어젯밤 일 년 만에 돌아왔다... 까맣게 그을린 얼굴에 함박웃음을 띠고.... 일년...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훌륭한 이태현 선교사님 부부를 만나서 많이 배우고 느꼈으리라 생각한다...... 작년 여름 보낼 때.. 중얼중얼 2014.08.12
책 선물 페북 1년 전 오늘에서 찾은 글... 옛날 담임 할 때 애들에게 책을 한 권 씩 주는 게 즐거웠다.. 작은 문고본 하나지만 맨 앞 장에 뭐라 끄적거리고...ㅎㅎ 세월이 흘러 그 책들도 다 사라졌겠거니 하는데 갑자기 떡~~~사진을 올리네... 책을 받은 사실조차 잊어버린 놈들이 많을텐데 아직까지 .. 중얼중얼 2014.07.12
사람 냄새 어느 사람의 메일 주소를 보니 ‘자기성씨jangro@포털사이트’다. 뼛속까지 장로임에 틀림이 없으며 깊은 신앙심에 경건한 생활이 그대로 느껴진다. 물론 장로라 함이 당연히 가문의 영광이며 누구에게나 자신있게 내세울만한 것이겠지만 어딘지 좀 씁쓸하다. 생각의 차이겠지... 물론 그.. 중얼중얼 2014.07.01
장로의 권력 교회의 직분을 계급으로 생각하는 넘들이 가끔 있다. 장로는 별, 안수집사 권사는 영관급, 서리집사는 위관급 그 다음은 병... 장로 사이에서도 순서가 있어서 선임장로는 대장급이 된다...ㅋㅋㅋ 가장 낮은 곳에서 봉사하고 섬겨야 할 놈들이 잔뜩 권위로 무장한 채 교인들을 다스린다.. .. 중얼중얼 2014.06.30
비 그친 후 달팽이 비가 그친 후에 창릉천가 산책길을 걸을 때는 조심해야 한다. 풀숲에 있던 달팽이들이 마구마구 기어 나오기 때문이다. 살아 꿈틀거리는 놈이나, 누군가에게 밟힌 놈이나 개미의 밥이 되기 십상이다. 개미들이 몰려 들어 달팽이들을 먹어 치운다... 살려고 나온 달팽이를... 비가 그친 후.. 중얼중얼 2014.06.11
균형 누군가 바위 위에 절묘하게 균형을 잡아 돌을 올려 놓았다. 동식물, 우주 삼라만상 모든 것에 균형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그 균형이 깨질 때 무언가 사고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 평형수가 부족해 균형을 잡지 못하니 세월호가 침몰한 것이고... 내 몸에서 어느 한 곳의 균형이 깨진다면 그.. 중얼중얼 2014.06.10
생활 콩제비꽃들... 세월호 참사 이후 근 한 달 동안 그냥 근근이 살았다. 물론 그동안 나의 일상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무엇을 하든지 머릿속을 꽉 막고 있는 것이 있었다. 처음엔 놀라움과 슬픔이 절망, 좌절과 탄식으로 그리곤 고통과 분노로 치달아 내 마음속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웃어.. 중얼중얼 2014.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