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시인 황금찬 선생님 아흔을 훌쩍 넘기셨는데도 아직 건강하신 모습..아직까지도 반주도 한잔 하시고.. 몇 년 만에 뵌 기념으로 같이 한 장... 노래를 하시는데 너무 예쁘게 하셔서 큰 울림으로 마음을 흔들어 놓으시네... 소년처럼 해맑은 웃음 말씀도 조근조근 얼마나 재밌게 하시는지... 당신이 좋아하는 노래는 동요라고... 중얼중얼 2010.09.25
요즘 대세인 단체 T-shirts 추석 연휴를 앞두고 체육대회를 한다. 그런데 어제부터 비가 와서 운동장에서 못하고 어쩔 수 없이 체육관으로... 전인원이 들어가기엔 비좁지만 애들에겐 대단히 즐거운 날... 그건 그렇다치고... 요즘 대세는 단체 티셔츠... 나도 한 20년 전에(아마 그땐 거의 최초가 아니었을까...) 반티를 맞춰 입고 수.. 중얼중얼 2010.09.20
2010.08.24.청문회 이명박 대통령이 장관 내정자들의 각종 비리 파문과 관련, 앞으로 보다 엄격한 인사검증 기준을 만들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 이만섭 전 국회의장이 "말과 행동이 일치가 되어야 한다"고 일갈했다. 처음에 사람을 고를 때에 도덕적으로 깨끗한 사람을 골라야지, 왜 부동산 투기한 사람들 .. 중얼중얼 2010.08.24
창 밖의 매미 베란다 방충망에 매미 한 마리가 붙었다. 뜨거운 날에 몸을 식히려고 그런가... 아무 빨아 먹을 것 없는 비정한 망에 달라 붙은 매미. 푸른 나뭇가지에서는 여름을 울어 가을을 부르지만 이제는 그저 매달려 침묵하고 있다. 안쓰러운 마음에 방충망을 툭 쳐서 날려 보냈다. 매미가 있을 곳은 여기가 아.. 중얼중얼 2010.08.20
누런 화장지 어느날 집에 보니 누런 화장지가 있다. 옛날 생각도 나고 해서 물어봤더니 표백제나 형광제를 쓰지 않은 것이란다. 물론 나무 자체를 자르지 않고 숲으로 남아있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어차피 나무를 사용해서 만드는 바에야 인체에 해롭지 않는 것이 좋겠지... 요즘은 자기 자신을 만들어 내고 꾸미는.. 중얼중얼 2010.08.18
어느 목사님과 오랜만의 만남 지난 토요일 낮에 광화문에서 70년대 초반부터 알고 지내던 목사님을 만났다. 전도사 시절부터 그 포쓰가 보통이 아니었는데 이제는 60대 후반 백발의 노목사님이 되셨네. 점심 사드리고 기독교서점에 들렀더니 영어원문책을 한보따리나 사신다. 옛날에도 책에 대한 욕심(?열정)이 참 많았었다... '책 .. 중얼중얼 2010.08.11
불타는 성경 찬송 성경과 찬송가가 새로 개편이 되어 그동안 집에 있던 옛 것들을 모으니 스무 권 가까이 된다. 그냥 버릴 수도 없고....폐휴지 분리 수거함에 넣을 수도 없고... 어떻게 하나 계속 고민해 오다가 태우기로 했다. 옆에서 불을 놓으며 타는 모습을 보니 온갖 생각이 다 든다... 어머님 것, 애들 것, 나름 하나.. 중얼중얼 2010.08.05
이렇게 더운 날이면 지난 5월 지리산에 올랐을 때를 생각합니다. 백무동에서 세석을 향해 한신계곡을 오르면서 하늘이 희뿜해질때 여울가에 앉아 듣던 물소리를 생각합니다. 물소리는 시원함과 함께 편안함도 주네요... 역시 사람은 과거의 기억에서 무언가를 찾고 그 속에서 자신의 모습도 보고 앞으로의 일도 꾸며가게 .. 중얼중얼 2010.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