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 캬! 좋구나~~~ 그냥 퍼질러 앉아 막걸리 한 잔 하고 늘어지게 낮잠이나 잤으면... 그런데.... 이런 곳에서 매일 산다면 어떨까... 나같은 속물은 지루해서 못살겠지... 잠시 올라 와서는 감탄하고 입을 떡하니 벌리지만 이내 먼지 풀풀 나는 세속이 자꾸만 그리워지겠지... 아...뿌리 깊은 속물.. 미메시스 2014.04.10
格 돌단풍은 돌틈 사이에서 피어야 제 格..... 화단에 심어진 것과는 비교할 수가 없지. 格도 모르는 놈들이 格을 말하고... 格은 생각도 않고 擊, 隔만 생각하니... 미메시스 2014.04.09
소나무의 생명 바위틈에서 (바위를 뚫고?)자라는 멋진 소나무 한 그루.. 어떤 놈이 퍼갈까봐 장소는 밝히지 않음... 하도 전분야에 걸쳐 개같은 세상이니까... 너무들 자기의 이익에만 집착하는 세상이니... 강함과 기상, 용기가 너만의 것으로만 이용되지 않고 모두에게 나눠지고 모두에게 베풀어지면 얼.. 미메시스 2014.04.09
더불어 살기 후박나무는 이름그대로 여유가 있어 좋다. 자기는 잎도 못뽑아 올렸으면서도 흔쾌히 괴불주머니에게 자리를 내어 준다. 우리는.... 더불어 사는 마음이 아쉽다. 무한경쟁으로만 치닫고 있는 사회의 모습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저마다의 꿈을 이루며 제 할 일을 다하고 어깨동무하는 기.. 미메시스 2014.04.07
저녁 어스름 마누라님은 외출하시고 혼자 저녁이나 먹을까...하고 나선다. 높이 선 나무를 올려다 보니 하늘은 푸르고...멀리 노을은 물들어 가고... 왜... 이맘때만 되면 온갖 생각이 물밀듯 밀려오는 것일까... 2014.0405. 미메시스 2014.04.07
회양목 회양목이 죽 늘어 서 있는 길을 걸으면 은은한 향기가 떠 돈다. 꽃이 피는 봄이 되면... 바람에 날려 몸 속으로 들어오는 냄새는 몸과 마음을 맑게 씻어 준다.. 아...이 냄새 너무 좋다... 미메시스 2014.04.02
새는 가수는 노래했다. 새----는 노래하는 의미도 모르면서~~~ 자꾸만 노래를 한다...고 아니다. 새가 노래하는 것은 그냥 하는 것이 아니더라.. 새는 아무때나 노래하지 않는다. 낮에 산에 오르면 새는 울지 않는다. 새는 때를 가려 노래할 줄을 안다. 그 깊은 뜻을 내가 알진 못하지만...ㅎㅎ 어.. 미메시스 2014.04.01
이말산 풍경 생강나무가 노랗게 터지더니 진달래가 점점이 붉고 이젠 개나리마저 흐드러진다. 얼굴에 화장을 잔뜩 하더니 산은 이제 옷을 바꿔 입을 준비를 다한듯... 생강나무 동백꽃은 이미 말라 떨어져 파란 손을 내밀고... 개나리도 파릇파릇 올라 오고, 곧 진달래도 파란 물감을 칠하겠지.. 하루.. 미메시스 2014.04.01
십자가 어느 무덤 앞에 엄청 큰 십자가를 보았다. 사람 키만한 십자가를 세운 이가 천국에 갈까 아니면 무덤에 묻힌 이가 천국에 갔을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모르겠네.... 미메시스 2014.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