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과 당회 순종과 당회 어느 사회조직에서나 내부적인 일을 비판하거나 바른말을 하는 사람은 소외되기 일쑤다. 그러나 그로 인해 조직이 역동성을 가지고 자정능력을 발휘하여 방향의 전환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그렇게 변화하지 않으면 현실 사회에서 조직 자체의 생존이 힘들기 때.. 중얼중얼 2016.04.21
하얀 민들레 학교 앞 가로공원에서 하얀 민들레를 만났다. 엊그제는 서너 포기를 봤고... 그런데 조금 전에 만나러 갔더니 사라지고 없다. 미리 약속을 안 해서 그런 걸까... 아...욕 나온다...인간이 싫다... 누가 파낸 흔적이 보인다. 젊은 친구들은 관심도 없으니 아닌 것 같은데... 老慾이 싫다. 老醜다.. 중얼중얼 2016.04.20
광대나물 7시 현재. 일산에서 서울로 가는 3호선 전철 8번 칸. 대곡에서 갈아타기 편하기 때문에 많이 내리는 칸이라 빈 자리가 제법 난다. 멀리 가는 사람들은 그것을 알고 8번 칸으로 와서 눈치를 본다. 대곡에서 앉으면 다행, 그렇지 않으면 구파발에 가서 구파발 출발 열차를 갈아탄다. 대개 등산.. 중얼중얼 2016.04.19
비석 --- 삶과 죽음의 무게 이말산은 작은 산이지만 많은 삶과 죽음이 공존하고 있다. 2014년에 당당히 서 있던 비석이 2015년에는 나무받침이 하나로 또 둘로 늘어났다. 삶의 무게일까, 죽음의 무게일까. 비석 눈 깜빡거리고 숨 내뱉고 들이쉴 때 그리도 무겁게 느껴지던 삶이어서 내려놓고 버리면 평안한 안식만 있.. 중얼중얼 2016.04.18
야쿠르트 더치 커피 우리방에서 매일 몸에 좋다는 윌을 시켜 드시는 쌤이 있는데... 마침 배달하는 여사님이 오셔서 새 상품인 더치커피에 대해 물어 봤다. 그랬더니 이 여사님이 잠시 나갔다 들어와서는 커피를 네 통이나 주시네... 집에서 더치커피를 내려 먹으니 필요없다고 했는데도 드셔 보라고 그냥 놓.. 중얼중얼 2016.04.12
성경 배포 아침에 정문에서 성경책을 나눠준 모양인데... 필요없는 것이라고 곳곳에 버려져 있네... 목적이 좋은 것이라고 해서 과정이나 결과가 다 좋은 것은 아닌데... 좀 더 효용성 있게 배포하는 방법은 없을까. 수천, 수만 권을 뿌려서 그중 하나라도 진실한 교인을 만들 수 있다면 된다는 발상.... 중얼중얼 2016.04.12
새내기 첫발령을 받고 첫월급을 탄 새내기 셋이서 전체 선배 선생님들에게예쁜 물병을 선물했습니다.그 성의가 괘씸해서 셋을 불러 모았습니다.선배들에게 물을 먹이는 거냐고 혼도 내줄 겸...ㅎㅎㅎ 우리 초임 때보다 여러 가지로 많이 힘든 건 사실입니다. 선생과 학생, 학부모 간의 관계도 그.. 중얼중얼 2016.04.08
검은 리본 폐허를 거닐다 검은 리본을 만났습니다. 분주한 공사장이 아니어서 가끔 공사차량만 흙먼지를 날리며 달릴 뿐 사람이라곤 다니지 않는 곳인데...... 누가 이렇게 만들었을까요... 검은 색깔에서 노란 색을 보았습니다.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웃음을 보았습니다. 아이들의 절망을 보았습니.. 중얼중얼 2016.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