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탐색 3 오늘은 북한산과는 반대로 방향을 잡고... 창릉천을 따라 삼송리쪽으로 걷는다. 조금 걷다보니 건너에 지축역이 보인다. 왼쪽 끝 앞만 보이는 열차는 일산으로, 길게 보이는 것은 서울 시내로, 아래에서 올라가다 대기하는 것은 구파발에서 출발하는 것... 세 대의 열차가 자리를 잡고 있네.. 우왕좌왕 2014.03.11
주변 탐색 2 나는 한 마리 어리벙벙한 짐승.. 오늘도 어김없이 영역표시를 하려고 창릉천으로 나간다. 북한산 쪽으로 길을 잡고 개울을 따라 가니 개울가 길은 그만 끝나고 만다. 찻길로 내려가 인도로 잠깐 걸으니 천변길은 아예 없어지고 씽씽 달리는 차옆으로 난 인도 밖에 없다. 낯설지만 조금은 .. 우왕좌왕 2014.03.11
주변 탐색 1 서식지 주변을 파악하는 것은 짐승의 습성. 점심 먹고 창릉천변으로 나갔다. 한걸음 내디딜 때마다 북한산이 앞으로 다가온다. 백운대 건너에 만경대, 그 앞쪽에 가까이 서서 나처럼 머리를 빛내고 있는 원효봉...가슴에 뭔가가 꽉꽉 차오른다.. 길목 곳곳에 재미있는 조형물.. 시의 한 구.. 우왕좌왕 2014.03.10
이말산 --- 동네 산에 신고하기 이사를 하면 반드시 그 동네를 한바퀴 돌아봐야 되는 것처럼 새로 부임한 학교 주변을 돌아봄은 당연한 일이라 점심을 빨리 먹고 학교 뒷산을 오른다. 학교를 나가 오른쪽 작은 공원길은 바로 산으로 이어진다. 바람은 불지만 양지바른 곳엔 땅이 녹아 질척거린다. 신발이 온통 흙으로 뭉.. 우왕좌왕 2014.03.06
무량사 근처를 지나갈 때면 늘 들렀다 가는 곳...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많지 않아 너무 좋은 곳... 無量, 無極, 無盡, 無心...뭐 더 없나? 극락전 고개를 구부린 이 노인은 무얼 생각하며 걸을까... 옆에서 본 정경 기인 매월당 김시습 초상화... 계곡으로 차안과 피안이 나누어지고... 자연스럽게 물길.. 우왕좌왕 2014.02.20
서천 서울시 연수원 충남 서천에 서울시 연수원이 있어요... 서울시 공무원들이 연수 교육을 받는 곳이고 연수가 아니더라도 가족들과 함께 숙박도 할 수 있는데 방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네요.. 건물도 아주 예쁘게 잘 지었고 시설도 훌륭해요. 당구장, 탁구장, 노래방, 사우나, 풀장, 어린이 .. 우왕좌왕 2014.02.20
소쇄원 제월당 벽장, 다락?이 밖으로 돌출..받침대가 이색적이네 오곡문...자연의 물을 그대로 끌어 들이고 자연석 위로 담장을 올림 광풍각. 가운데 방을 들이고 사방을 텄으니 빛과 바람이 춤추는 곳 날도 흐려 저물어 가고 앞서 들렀던 정자들은 외로움에 떨었지만 마지막으로 느껴볼 기대를 .. 우왕좌왕 2014.01.30
식영정, 서하당 星山別曲의 무대인 息影亭. 송강이 어렸을 적 담양에서 지내면서 주인인 김성원과 교류하며 지도를 받고 함께 많은 문인들과 지냈던 공간이다. (김성원이 그의 장인을 위해 지었다고) 당호 息影亭의 影 -그림자의 의미는 인간이 가진 모든 고뇌를 뜻한다 하니 번뇌에서 벗어난 상태를 추.. 우왕좌왕 2014.01.25
송강정 면앙정에서 바로 송강정을 찾았다. 주차장에 차가 빼곡하게 들어서 있어서 야...그래도 송강은 알아주는구나... 하긴 일반인들이야 송순보다는 송강 정철을 더 잘 알겠지... 하는 생각에 가슴도 콩콩 뛰었다... 막상 어렵게 차를 세우고 보니... 그렇게 많은 차들은 바로 옆 고깃집에 온 차.. 우왕좌왕 2014.01.22
아 아...면앙정 십년을 경영하여 草廬三間 지어내니 나 한 간 달 한 간에 청풍 한 간 맛져 두고 강산은 들일 듸 업스니 둘러 두고 보리라 시조대로 세 칸인가... 나와 달 그리고 맑은 바람이 한 칸 씩 나눠 가지는 발상은 평민은 상상도 못할 것인데... 정작 들여올 江山은 둘러 두고 보리라는 여유... 당시의.. 우왕좌왕 2014.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