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726

책 버리기 (20240419)

매일매일 책을 내다 버리는 재미가 쏠쏠하다.옛날에는 책을 보호?하려고 겉에 표지를 덧씌웠지.주로 두꺼운 달력 종이...이쁜 그림이 있어도 좋고 아니면 그냥 하얀 면으로 하거나어떤 친구는 누런 색깔이 있는 두꺼운 종이를 그대로 쓰기도 하고...책방에서도 책을 사면 비닐로 싸주기도 했지.책에 대한 순수한 공경심?이랄까...ㅎㅎㅎ그리곤 순전한 창작의 영역에서 책 제목을 일부러 바꿔 쓰기도 했지.전혀 엉뚱한 제목을 쓰고는 나만 아는 기호를 즐기는 재미도 느끼고ㅎㅎㅎ어젠가? 뉴스에서 60대 이상에서는 거의 책을 읽지 않는다고 하네...속이 뜨끔했지만 책을 펼치려는 나의 의지가 별로 없는 것같아 약간은 슬프다.좌우지간...책을 참 소중히 여기고 어떤 책을 읽느냐에 따라 사람이 달라진다는 것을 충분히 생각하고 지낸 ..

중얼중얼 2024.05.07

세월호 (20240416)

2014년 현직에 있을 때...출근해서 '전원구조' 소식을 들었다.그러나 사태파악도 제대로 못하고 갈팡질팡한 가운데 나온 오보였고피지 못한 꽃들은 바다 깊은 속으로 떨어져 잠겼다.그애들이 내 아이, 내 학생이라면…내가 인솔교사라면…어른으로서 선생으로서, 매일매일 애들과 마주하면서 무척 괴로웠다.그 와중에도 마음대로 입을 열지도 못했다.세월호 '세'자만 꺼내도 자식 팔아 돈 챙긴다느니 정부전복세력으로 빨갱이로 종북으로까지 몰고 갔다.2015년 1월 팽목항을 찾았을 땐 겨울비가 내리고 있었다.피지 못한 꽃들은 별이 되었다고들 말하지만아직도 진실과 함께 떠오르지 못하고내맘 깊은 곳에 진한 아픔으로만 남아있다. #세월호 #0416 #팽목항

중얼중얼 2024.05.07

사자성어 (20240410)

씰데읍는 짓을 허고 있는 나.ㅉㅉㅉ느무 마나서 머리에 쥐가 난다.이만 끄읕~~~無能. 無知. 無智. 無道. 無識. 無責任. 無恥. 無心. 無力.고집불통. 오만불손. 안하무인. 절대지존유아독존. 양상군자. 마이동풍. 우이독경.동문서답. 침소봉대. 교언영색. 지록위마. 곡학아세. 계명구도. 각주구검. 아전인수.조삼모사. 조령모개. 적반하장. 화사첨족. 황당무계. 무가내하. 양두구육. 구밀복검.난신적자. 욕개미창. 점입가경. 부화뇌동. 자가당착. 이판사판. 아수라장. 이전투구.구맹주산. 지치득거. 구상유취. 오합지졸. 좌고우면. 전전긍긍. 중구난방. 오리무중.흐리멍텅. 어영부영. 항룡유회. 주지육림. 두주불사. 정저지와. 욕속부달. 알묘조장.구미속초. 후목난조. + α

중얼중얼 2024.05.07

깜냥 (20240405)

알부카 꽃대가 마구마구 웃자라더니 결국 드러누웠다.알맞은 햇볕과 바람 물을 먹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튼튼하게 서야 하는데자신도 주체하지 못하고 쓰러졌다.어느 일이든 찬찬히 하나하나 심사숙고해서 해결해야 하고어느 자리든 차근차근 쌓아가며 올라야 되는데…깜냥도 안 되는 놈이 얼떨결에 권좌에 오르니 스스로도 혼란스럽고가진 내용이 없고 바탕이 없으니 무조건 밀어붙이기만 한다.깊은 살핌없이 즉흥적으로 내뱉는 말은 모두를 정신없게 만들고지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고 자기정당화, 자기 방어에만 급급하다.천상천하에 자기만 절대선이고 모두가 지 발 아래 있는 것으로 여긴다.권력에 맛을 들였으니 이젠 발을 뺄 수도 없고...참 안쓰럽고 불쌍하기까지 하다.그러나...너 자신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불행하게 만드니 그것이 ..

중얼중얼 2024.05.07

테니스화

이거 참...신벌 깔창에 구멍이 나서 처음 겪는 일이고 우습기도 하고 해서아무 생각없이 사진을 올렸다.그냥 재미있게 웃자고 했는데...한 칭구가 정색을 하고 달려드네...통화를 하는 내내 내 뜻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는데 막무가내로 덤빈다.하는 수 없이 지고 말았다.85년 3학년 때 우리반...그동안 꾸준히 연락을 하며 가끔 만나 우리 부부를 배부르게 해주는 칭구.고맙긴 고마운데...독해력이 영 부족한 거 같다.이 칭구 이해의 방향이 약간 잘못된 느낌이 든다.한편으론 페북에 올리는 것도 신경이 쓰이네...별 의미없이 평범한 일상을 드러내는 것도보는 이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될 수도 있으니 괜히 조심스러운 느낌? 부담이 든다.원래 대충 넘어가고 심각한 것을 싫어하는 어영부영 성격인데...참 기분 묘하네.....

중얼중얼 2024.05.07

包荒 (20240403)

권력의 가장 정점이 제정신이 아니니 총체적 난국이다.원래 머리가 제대로 붙어 있지 않으면 수족이 고생하는 법이다.그 아래에서 왕만 바라보는 놈들은 아우성인데 마이동풍, 우이독경이다.정부가 신뢰를 잃은 지는 이미 오래 되었고...고집불통에다가 입만 열면 뻥이요, 사실 왜곡이고 궁민 호도다.말 바꾸기, 입장 바꾸기는 부지기수요, 그러고는 그냥 모르는 척 넘어가고..,정말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권이다.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은 수없이 많지만주역에서는 덕목의 처음으로 包荒을 말한다.여기서 荒은 상대할 가치조차 없는 시정잡배나 소인배들을 가리킨다.무식하고 병약하며 온갖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까지도이해하고 품에 안아 줘야 진정한 지도자일 것이다.궁민을 버러지처럼 무시하고, 우롱, 기만하면서 자기 권위만 세우려 한다면..

중얼중얼 2024.05.07

22세기 민주주의(20240402)

밭일 하고 새참에 막걸리 한 잔 하고 집에 들오니 현관 앞에 똭!25년 넘었지…중학교는 딱 한 번 있었는데…그때 만난 친구.담임은 아니고 수업만 했지.짧은 머리 스타일에 총기가 빛나던 친구.머리 스타일은 변함이 없는 듯.내 모습을 희화화해서 그려준 친구.ㅎㅎㅎ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기억하면서 페북에서 만나는 친구...부부가 합작해서 번역한 책을 보냈네.매일 책을 버리고 책과는 멀어지려 하는데 그걸 알고 책 좀 읽으라 하네.부담감 만렙ㅎㅎㅎ어쨌든 반갑고 고맙구나...맡은 분야에서 열심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고앞으로 무궁무진한 발전이 있기를 기대한다.화요일은 합창 연습이 있는 날. 오늘 소리 잘 나오겠네.ㅎㅎㅎ#선생과 학생 #부담

중얼중얼 2024.05.07

텃밭 농사(20240401)

정년 후 5년 동안 은퇴자들은 누구나 다 하는 텃밭농사를 지었다.땀 흘리며 삽질하고 수확의 기쁨을 맛보며 즐겼다.지주이면서 함께 땀을 흘리던 친구가 갑자기 하늘나라로 가는 바람에 접었다.사실 힘도 들고 시간도 없었지만 우정과 의리로 버텼는데...2년 동안 잘 쉬었는데…‘동백련’ 멤버 하나가 빈 땅이 좀 있으니 같이 하면 어떠냐 해서시간도 없고 힘도 없고...완곡히 거절을 했다.그런데…끈질긴 회유와 감언이설에 맴이 약한 내가 유혹에 넘어갔네…ㅜㅜ운동도 하고 놀이터도 만들자 하니 이누무 우정과 의리 때문에 또 엮였네...매주 짜인 일정에 또 하나 추가...아...시간이 너무 빡빡하구나...그래도 갈아 놓으니 기분은 좋네.ㅎㅎㅎ어제는 오래 연락하지 못한 선배가 전화를 해서는연락처에서 삭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

중얼중얼 2024.05.07

신 발

어쩐지 양쪽 엄지발가락 바닥이 좀 아프더라구… 겉 모냥은 멀쩡해서 아무 생각없이 신고 다녔는데 깔창에 구멍이 났구먼. 뒤집어 살펴보니 신발 바닥도 미끄럼틀처럼 맨질맨질하네… 겉모습이 멀쩡하다고 속까지 튼튼한 것은 아니고, 재빠르게 잘하는 것 같은 말도 곱씹어 보면 허무맹랑하고, 아무리 꾸미고 치장한다 해도 본모습을 가릴 수 없지. 매번 세치혀로 온갖 잡설을 풀어 궁민을 현혹하려 하지만 그 허황된 소리에 넘어가는 궁민의 숫자는 자꾸 줄어드는 느낌. 그런데...운동화 하나 장만하려 하니 왜 이리 비싼 거야. ㅜㅜ #신발#깔창 #구멍 #겉모습 #속임

중얼중얼 2024.03.30

실천 장애

아침마다 오늘은 뭐 해야지, 이거 해야지, 저거 해야지 참 생각도 많다. 그러나 실천에 옮기는 것은 하나도 없다.ㅜㅜ 실천장애인가? 그런데... 어떤 놈은 아무 생각도 없이 무조건 내지르기만 한다. 그래놓고는 잘못됐다 싶으면 바로 해결하지도 못하고 질질 끌다가 반성이나 사과도 없이 그냥 슬그머니 넘어간다. 모두가 말하는 3무 정책. 무지 무능 무책임. 이거 지르고 저거 지르고 우왕좌왕 좌충우돌... 오천만을 정신무인지경으로 몰아넣는다. 참 놀라운 재주다. 물가는 어떻게 잡으며, 어떤 전략으로 의료사태를 해결할 것인가 하는 것이 지금 당장 할 일이 아닌가... 참 미친 정권이라 아니할 수 없다. 나같은 쫄보는 생각만 하다가 하루를 보내는데 아무 생각도 없이 정책과 인사를 하는 무작정 실천력과 자신감은 도대..

중얼중얼 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