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옥수수를 삶으니 그 물도 포도즙이나 오디즙처럼 아주 짙다.대궁이 또한 새까맣다.마치 뼈도 새까만 오골계처럼…밥에 넣으려 하나하나 까는데 손도 자줏빛으로 물든다.아…이래서 近墨者黑, 近朱者赤이라 하는구나…밥에 넣으면 온통 까만 밥이 될까 해서 밥에 넣는 걸 주저한다.뼛속까지 새까만 것을분칠하고 포장한다고 해서 근본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화법을 가르치고 태도를 바꾸는 교육이 하루 아침에 만족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까.ㅋㅋ설령 순식간에 놀라운 결과를 나타낸다 해도 그건 겉모양일 뿐이다.속을 잘라 보고 쪄보면 역시 시커먼 물만 가득 차있을 것이 분명하다… 모든 공감:22회원님, 김홍식, 송원재 및 외 19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