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흥역에서 진관동까지 출근길.... 원흥역에서 내렸다. 역 위로 올라 오니 사방으로 찻길은 뚫렸는데 도저히 어딘지 모르겠네.. 역 주변에 차들은 늘어서 세워져 있고 사방으로 차도는 죽죽 벋었는데 평소에 보던 길은 전혀 아니고... 이리저리 둘러 보다 겨우 개천을 찾아 전진....... 창릉천으로 이어지나 했더니 .. 우왕좌왕 2015.06.02
노고산 세 시간 남짓 노고산을 헤맸다. 일영 장흥으로 죽 이어지는데 한 쪽은 군부대가 죽 늘어서 있고 정상까지 그저 계속 오르기만 하니 재미도 없고 해선지 찾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오히려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나는 더 좋다...... 작년 가을에도 혼자 헤매다 일영 장흥까지 넘어간 적이 있.. 우왕좌왕 2015.03.28
진도 - 그곳에 가고싶다 (10년 전 기사에 이름만 나옴.ㅎㅎㅎ) 섬에 가면 누구나 시인이 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섬에 가고 싶다’라고 주문을 거는 것일까. 섬에 가면 잃어버린 나를 발견할 수 있다. 섬은 오늘의 현실을 한번 떠나보고 싶은 현대인들에게 권하고 싶은 장소다. 조선일보 주말매거진은 독자들 호평 속에 연재되고 있는 ‘한국의 산.. 우왕좌왕 2015.03.09
나바위성당 2015.01.29. 한국 최초로 사제 서품을 받은 김대건 신부가 고생 끝에 고국 땅을 밟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 1907년에 완공된 성당이다. 원래는 지역 이름을 따서 '화산천주교회'였는데 전주 화산성당 등 같은 이름이 있고 뒷산인 화산에 너럭바위(羅岩)가 있어 1989년에 명칭을 고쳤다고 한다. 내부에 있는.. 우왕좌왕 2015.02.11
두동교회 2015.01.29. 언제부턴가 우리는 크고 화려한 교회를 만들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멋지고 큰 건물에 드나들면 스스로도 기분이 좋고, 작고 초라한 교회에 드나들면 부끄럽게도 느껴지기도 하고, 주님의 몸된 성전을 이렇게 보잘것없이 만든 것에 대해 죄책감에 사로 잡혀 고개를 들지도 못하.. 우왕좌왕 2015.02.10
내소사 2015.01.28. 전나무길이 아름다운 곳... 천왕문 앞으로 들어 가는 벚꽃길도 꽃이 필 때면 무척 아름다운 길... 하지만 때아닌 연등이 죽 걸려 있어서 사진을 찍기가 싫었음... 내소사 건물들은 있는 그대로 순박함을 보여 준다. 굳이 사치스럽게 꾸미지도 않아 더욱 정겹다. 창틀 문양도 하나하나 조각.. 우왕좌왕 2015.02.10
도솔암 마애불 가는 길 2015.01.28. 아침 해장국을 한 그릇 뚝딱하고 도솔암을 찾아 간다. 이른 아침이라 사람들도 없다. 길 가에 늘어선 아름드리 나무들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데.. 바위인지 나무인지 언뜻 분간이 안되는 멋진 놈도 누워 있구나. 차가 다니는 큰 길을 피해 개울가로 난 숲길로 간다. 익살스런 목장승.. 우왕좌왕 2015.02.05
선운사 -꼭 봐야할 두 가지 2015.01.28. 즐겁고 기쁨을 표현한 노래가 우리의 기분을 들뜨게 하고 삶의 흥을 높여 준다면 약간은 우울하고 한이 서린 노래는 우리의 마음속을 휘젓는다. 제목만 전하는 백제의 노래 선운산가... 부역나간 남정네를 기다리는 내용의 이 노래는 한 많은 어느 여인네가 혼자 불렀다기보다는 당시를 .. 우왕좌왕 2015.02.04
동백장 2015.01.27. 동백장...이름만 들어도 괜히 설렌다. 아무리 추운 겨울에 가도 뜨끈뜨끈한 방바닥에 잔뜩 언 몸을 구울 수 있는 곳... 선운사에 가면 이곳에서 잠을 자야만 한다는 어떤 의무감이 있는 곳...ㅎㅎ 이제는 그옛날 멋부리던 여주인은 없고... 이름도 동백모텔로 바뀌었지만 건물은 옛날 그대.. 우왕좌왕 2015.02.04
고창읍성 2015.01.27.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 고창읍성을 찾았다. 마음은 쓸데없이 바쁘고..게다가 입장료... 동넷분으로 보이는 이들은 뒤로 그냥 잘들만 가는데 외지 사람 티내는듯 어찌 맴도 캥기고 부랴부랴 사진 몇 장 찍고 물러 나온다. 갈 길이 멀다 위안하며... 踏城으로 잘 알려져 있고, 성밟는 사진도 .. 우왕좌왕 2015.02.02